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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화. 4개국의 알현 (2)

750화. 4개국의 알현 (2)

“확신하느냐?”

황제는 여전히 반신반의했지만, 용약이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 용헌제국으로 온 것은 일불락의 서신이 아니라 심 영주 본인일 겁니다.”

황제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재빨리 말했다.

“용약, 이 일은 네게 맡기마. 그분이…… 용서해 줄 수 있도록 무엇을 준비할지…… 네가 알아보도록 해라. 날이 되면 나와 함께 가자꾸나.”

황제는 확실히 심소담에게 놀라 허둥대고 있었다.

그래서 용약은 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알현을 마친 후 용약이 대전에서 나왔을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국사 배원이 천천히 걸어왔다.

“전하께서는 무엇을 걱정하고 계십니까?”

배원이 용약을 바라보며 물었다. 용약은 자질을 갖춘 계승자로 성장했다. 어떤 면에서 용약은 지금의 황제보다 황좌에 앉기에 더 적합해 보였다.

“국사, 이번 전투에서 용헌제국이 멸망할 것 같나요?”

용약은 고개를 들어 희뿌연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의 아버지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용약은 심소담이 그들을 괴롭힐 것은 조금도 걱정되지 않았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미래에 마족과의 전투에서 용헌제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며칠 전 군대를 보러 갔는데, 부황께서…… 군사훈련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른 세 나라에 잠복해 있는 이들이 군사훈련 상황을 보고했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 용헌제국 전투력은 정말 형편없다고 생각해요.”

용약이 쓴웃음을 지었다. 겉보기에 거대해 보이는 제국 아래 숨겨진 위기를 누가 알겠는가?

용헌제국의 황제는 온종일 의심만 하며 지내고 있었다. 늙은 그는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자 하는 갈망이 더욱 절박해졌다. 그에게는 군권을 모으고 병사들을 훈련을 시킬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군대 전체의 실력 향상이 지연되고 퇴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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