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화. 신비한 연금술사
쇠공을 구매한 난쟁이는 두말없이 돈주머니를 꺼내서, 빠르게 금화 오백 개를 세어서 물건을 파는 난쟁이에게 주었다. 구매한 난쟁이는 자신의 철공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신이 났다.
그가 조급하게 작은 철공을 열자, 금속으로 만들어진 말이 철공 안에 몸을 움츠리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철공이 열리는 순간, 금속 말은 마치 소환이 된 것처럼 네 다리를 펴고 일어났다. 그리고 갑자기 금속 말의 몸에서 뜨거운 화염이 일어났다. 기질이 좋아 보이는 그 말은 철공 안에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마치 화마가 광활한 초원 위를 달리는 것 같았다.
보이는 모든 것이 아주 생동감이 넘쳤다!
“헤헤헤.”
그 난쟁이는 자신의 화마를 들고 바보같이 웃으며 떠났다.
주변에 있던 난쟁이들은 더 이상 태연하게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줄을 서 있으면서, 아주 신기한 장면들을 보았다. 달리는 화마, 날개를 펴고 높이 나는 매, 춤을 추듯 날아다니는 화염 나비, 불에서 헤엄치는 잉어…….
원래 이 좌판 위에는 수백 개의 철공이 놓여있었는데, 지금은 겨우 십여 개만 남아 있었다. 판매하는 난쟁이는 더 이상 꺼내 놓을 뜻이 없는 것 같았다.
이것들이 모두 팔리면, 그들은 사기도 어려울 것이다.
“나도 주시오! 나도 저걸…….”
난쟁이들은 돈주머니를 들고 소리를 치며 달려들었다.
판매하는 난쟁이는 장사가 잘되는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고, 맑은 두 눈은 매우 평온해 보였다.
평온…….
하나, 어찌 평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녀는 하루에 한 번씩 장소를 바꾸었다. 매일 장소를 바꾸며 한밤중에 도망을 다니다 보면, 누구라도 소란스러운 상황이 눈앞에 벌어져도 평온할 수 있을 것이다.
신기한 연금 물품을 보과사 장터에서 내다 팔고 있는 난쟁이는 다른 이가 아니었다. 바로 한 달 전에 화석 원소무령을 ‘납치’한 심소담이었다!
고목산을 떠난 후, 심소담은 정식으로 연금술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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