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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화. 원소무령 (2)

659화. 원소무령 (2)

뽀송뽀송해진 우수 원소무령은 다시 빠르게 인간의 형상으로 변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있으면, 저들이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우수 원소무령은 심소담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는 자신의 동료들이 조금 전에 깜짝 놀랄 행동을 해서 이 난쟁이가 놀랄까 봐 걱정되었다.

심소담은 무표정한 얼굴로 우수 원소무령을 바라봤다. 사실 원소무령의 얼굴은 인간들과 전혀 닮지 않았다. 맑고 투명하여 커다란 눈만 있고, 코도 없고 입도 없었다. 심소담은 그들의 목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우리는 원소무령이다. 우리는 아주 착하지. 절대로 살아있는 생물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다.”

우수 원소무령은 살짝 긴장하며 심소담을 바라봤다. 이 난쟁이는 오는 길에 계속 웃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째서 저렇게 표정이 굳어있는 것일까.

우수 원소무령은 이러한 원인이 모두 자신의 동료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심소담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생물을 해치지 않는다고?

그럼 용신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던 것은 어떻게 된 일이지?

“원소무령…….”

심소담은 열심히 마음을 정리한 후에야, 살짝 편안해질 수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대자연의 아이들이고, 우리는 평화를 사랑한다.”

심소담이 드디어 입을 열어 말하자, 원소무령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평화를 사랑하는 것인가…….

심소담은 심장이 살짝 수축되었다. 네 명의 원소무령은 공격을 할 때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만약 수가 결계를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진작 황천길로 갔을 것이다.

지조도 없는 네 개의 털 뭉치들은 지금 심소담의 품에서 안아주고 만져달라고 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그녀를 죽이려던 기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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