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화. 주술사 몰락의 비밀 (1)
“스승님, 그 우물에 누군가 저주술을 걸었다는 말씀이시죠?”
운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주술사가 몰락하기 전, 2회전을 하여 소환사 이상의 실력을 갖춘 사람은 모두 다섯 명이었다. 그중에서 두 사람은 소환사였고, 나머지 두 사람은 나와 똑같은 실력을 갖춘 대소환사였지. 나를 포함한 다섯 명만이 그런 저주술을 걸 수 있단다. 주술사가 몰락하고 나서는 새로운 소환사가 나오지는 않았을 게야. 지금은 보통 실력의 주술사도 찾아보기가 힘들거든.”
운척의 말대로라면 광명대륙에서 이번 일을 한 사람은 그를 제외한 네 사람 중 한 사람일 것이다.
“스승님, 그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심소담이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그녀는 일불락 사람들이 해를 당한 일이 환마성과 연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척이 고개를 저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때 사건이 생긴 후, 주술사는 네 나라의 공격을 당했다. 그래서 대부분 죽고 많이 다쳤지. 그중 한 사람은 쫓기다가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고, 다른 세 사람도 상황이 좋지는 않았을 게야. 내가 운이 좋게 달빛 목걸이를 얻지 못했다면 그때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도대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어째서 주술사들이 모두 척결 당했던 거죠?
심소담은 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그저 당치수에게 몇 번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었다. 당치수에게 자세한 내막을 물었지만, 당치수는 설명하지 못했다.
운척은 심소담을 바라보며 살짝 망설였다. 그때의 일은 주술사에게 불명예스러운 일이었고, 광명대륙 주술사들과 모든 사람에게 악몽 같은 일이었다.
엽청은 운척이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때의 일은 너무 신경 쓰지 말게. 그 일은 일부 주술사들이 저질렀던 일이었고, 대부분의 주술사는 아무 잘못이 없었지 않은가?”
Support your favorite authors and translators in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