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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화. 무너지지 않는 성을 세우다

203화. 무너지지 않는 성을 세우다

심소담이 어려운 일을 자신에게 미루었다는 얘기를 듣고, 소하는 창백해진 얼굴로 난처한 듯 웃었다.

소하는 순식간에 건축가들에게 둘러싸였다. 그들은 소하에게 일불락에 저장된 광석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았다.

그리고 소하의 대답을 듣고 건축가들은 알게 되었다. 황무지는 위험한 곳이기도 하지만, 자원이 매우 풍부했다. 이곳에서는 각종 진귀한 광석들이 평범한 돌멩이와 다를 바 없이 여겨지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광석이 있으면 사람을 보내 파 오기만 하면 됐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건축가들은 흑요석의 양을 계산해 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들은 제하와 친구들이 많은 것을 그들에게 줬기 때문에 황무지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 이곳에 많은 광석이 묻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쫓아낸다고 해도 이곳을 떠나지 않을 테다.

그들은 철면피를 쓰고서라도 절대로 이곳을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는 풍부한 광석이 있기 때문에, 꿈에서나 그리던 건축물을 모두 지을 수 있었다. 그들은 이곳에 이전에는 없었던 아주 견고한 성을 지을 셈이었다!

피 끓는 건축가인 그들은 모두 흥분하여 재빨리 일불락의 구획을 나누고 일을 시작했다.

일불락의 전체 토지는 원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들은 중앙에 있는 탑을 기점으로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누기로 했다. 원래 있었던 앞쪽과 뒤쪽의 성문은 그대로 유지하고, 큰길을 하나 내서 앞문과 중앙 광장을 지나쳐 뒷문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건축가들이 과감하게 도시 계획을 하고 있을 때, 소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계속 채광을 하러 다녔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잘 진행되고 있었다.

제하 일행들도 심소담과 함께 일불락의 재건을 마치면 앞으로 어떻게 이곳을 개발할지 상의했다.

“무슨 좋은 생각 있어?”

심소담은 요즘 여러 사람의 질문에 답을 하느라 머리가 혼미할 지경이었다. 음구진은 그녀의 뒤에 서서 작은 손으로 그녀의 혈 자리를 눌러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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