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화. 눈사태
초북이 청운에게 물었다.
“어디서 화약을 알게 되었소?”
청운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바로 초북이 이런 질문을 할 때였다. 그래도 청운은 넘어갈 방법을 알고 있었다.
“화약도 의서에 기록되어있어요. 어떤 의원이 약환을 만들 때, 실수로 방 하나를 다 날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 ‘폭탄’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그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의서에 기록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을 해칠까봐, 자세히 기록을 해놓지 않은 거예요. 하지만 또 계승되지 않을 주요 부분들은 적어놓았죠.”
청운이 설명을 하자, 초북은 의심을 하지 않았다.
초북은 이미 폭탄을 만들게 할 생각이었다.
폭탄을 사용해 길을 낼 수도 있었고, 전쟁을 하고 있으니 폭탄을 변방에 쓸 수도 있었다. 그리고 청운에게 도랑을 팔 다른 방법은 없겠냐고 물었다.
청운이 생각을 하고서 말했다.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고 있긴 한데, 바위를 먼저 불로 태우고, 차가운 물을 뿌리면 바위가 매우 약해져서 살짝만 건드려도 부서지거든요. 그 방법으로 도랑을 파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초북은 놀랐다. 그렇게 돌을 약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 줄도 몰랐다.
폭탄은 금방 만들 수 없는 물건이었지만, 바위를 불로 태우고 물을 뿌려 약하게 만드는 건, 초북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초북은 정말인지 보고 싶었다.
초북이 지시를 내렸고, 곧 암위들 몇 명이 커다란 돌을 가지고 들어왔다. 주방에서는 마른 나무들을 많이 가져 왔고, 불을 붙였다.
그들은 나무가 거의 다 탔을 때, 차가운 물을 가지고 와서 뿌렸다.
그리고 위율은 망치로 원래 힘에 비해 삼 할 정도로 세게 돌을 내리쳤다.
‘콰지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거대한 돌은 네다섯 조각났다.
위율이 놀랐다.
“정말로 깨집니다.”
위치가 위율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신왕비께서 하신 말이 가짜일 리 있나?”
위율은 어색한 듯이 청운을 보았고, 청운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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