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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화. 태후의 생각은 알 수가 없다

357화. 태후의 생각은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모두 나가자 태후가 황상에게 말했다.

“황상이 용호위를 해산한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남겨뒀을 줄은 몰랐네요. 용호위는 황상의 병사들이니, 내게 관여할 수 있는 권리는 없지요. 하지만 황상이 용호위를 대황자에게 준다니,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용호위가 이름을 떨쳐 많은 사람들이 용호위를 자랑스러워했지요. 그러나 황상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용호위가 북진과 남초에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데, 황상이 용호위를 대황자에게 맡기는 건 대황자를 보호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대황자를 해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영왕은 태후가 하는 말에 동의를 했다. 그러나 황상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짐은 신이를 믿습니다.”

태후가 영왕을 쳐다보았다. 이 일은 영왕이 꺼낸 말이었으니, 영왕이 책임을 지고 황상의 생각을 꺾어야만 했다.

영왕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황상, 황상께서 대황자를 좋게 보고 계시고, 저도 대황자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호위는 황상께서 배출하신 병사들로, 제가 오랫동안 용호위를 통솔했지만 아직도 저에게 완전히 복종을 하지 않습니다. 헌데 대황자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황상의 명이라면 거역하지는 않겠지만, 입으로 복종을 하는 것과 마음으로 복종을 하는 것은 다릅니다. 대황자에게 그럴 능력이 있고 예전의 황상과 능력이 같다면, 새로운 용호위를 하나 만드는 건 어떻겠습니까?”

“새로운 용호위를 만들어라?”

황상이 인상을 썼다.

“용호위 이천 명은 십만 대군 가운데 최정예를 뽑은 것인데, 지금 어떻게 십만 대군 가운데 이천을 새로 뽑겠는가.”

영왕은 태후를 무력하게 쳐다보았다. 황상이 결정을 내리면, 설득하기 어려웠다.

태후는 자신의 아들인 황상에 대해 잘 알았다. 그러나 용호위를 대황자에게 줄 수는 없었고, 용주에 보낼 수는 더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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