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화. 용서해 주세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기뻐하는 목소리가 온 산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눈앞에 완전히 지쳐 있는 한 노인이 보였는데, 하룻밤 사이에 10년은 더 늙은 것 같았다. 그녀는 순간 눈시울을 붉히며 집으로 돌아가는 제비 새끼처럼 유 어르신의 품에 안겼다.
이때 유 어르신은 눈물범벅이 되어 귀염둥이를 품에 안고 목놓아 울었다.
뒤따라오던 행화촌 사람들도 이를 보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하룻밤 사이 엄청난 소동 이후 그들은 생생이를 잃었다 다시 찾았다.
누가 유가가 겪은 심리적 고통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돌아왔구나. 돌아왔으니 됐다…….”
유 어르신은 이 말을 반복하면서 울다가 웃다가 하고는 귀염둥이를 품에서 떼어내 다친 데가 없는지 자세히 살폈다.
“귀염둥이야, 그 사람들이 너를 안 때렸느냐? 안 무서웠어? 무서웠지?”
그가 물어보면서 흐느껴 울었다.
유옥생은 울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할아버지, 저 괜찮아요. 안 무서워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아무 일도 없었어요. 수아 오라버니가 저를 구해줬잖아요. 수아 오라버니가 나쁜 사람들도 혼내줬다고요.”
“그래, 그래.”
유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손녀딸을 안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수아를 보았다.
“수아야, 그 두 놈이 우리 귀염둥이를 잡아간 거 아니니? 어디에 있니? 내 그놈들을 잡아다가 관아에 신고해야겠구나. 그놈들한테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어린애한테 손댈 수 있는지 따져 물을 게다.”
사람들도 잇따라 맞장구를 치면서 두 사람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맞습니다! 이런 놈들은 관아로 보내서 죗값을 묻고 감옥에 처넣어야 해요!”
“이런 썩을 놈들은 절대 그냥 둬서는 안 돼요! 다른 사람들을 또 괴롭히지 않게 해야 해요.”
수아도 고개를 끄덕였다.
Support your favorite authors and translators in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