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화 난입
비안은 진강의 분부를 받고, 은밀하게 사방화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방화가 사운란의 집으로 들어가 서과원에서 잠이 든 것을 보고, 평양 현수부로 돌아가 진강에게 보고를 했다.
진강은 비안의 보고를 듣고, 비안에게 급작스럽게 물었다.
“사운란에게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너는 아느냐?”
비안이 고개를 저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살수문에 많은 돈을 주고, 사씨 미량의 사운란 공자님에 대해 조사를 부탁했었습니다. 허나 우리는 돈을 받고 조사를 했음에도 사운란 공자님에 대해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해, 결국 돈을 환불해줬습니다.”
“그래?”
진강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천천히 말했다.
“그때 누가 사운란의 조사를 부탁했느냐?”
“당시 의뢰는 살수문의 장주님이 직접 받은 것입니다. 이 일은 매우 은밀하게 진행됐고, 저는 단지 조사만 했었습니다.”
진강이 고개를 끄덕인 후, 옆에 있는 옥작에게 말했다
“넌 어려서부터 평양성에서 자랐고, 또 평양성에서 일어나는 일을 네 어머니, 아버지께서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부모님께 뭐 들은 것이 없느냐?”
옥작이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3년 전, 사운란 공자가 평양성에 왔을 때, 어머니께서 호기심을 느끼고 사운란 공자를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허나 아버지께서 곧바로 어머니를 따라가셔서 어머니를 막으셨습니다. 그 후에도 아버지께선 어머니가 절대 사운란 공자를 찾아가지 못 하게 하셨기에 저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진강은 탁자를 두드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세상에 나처럼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이 또 있었군. 정말 재밌네.”
진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차를 준비해라. 지금 가서 사운란을 만나야겠다.”
진강은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갔다.
옥작이 멍한 표정으로 비안을 한번 보더니, 황급히 진강의 뒤를 쫓아나갔다. 그리고 옥작은 진강에게 가까이 다가가 열심히 쫑알거렸다.
Support your favorite authors and translators in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