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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화 불러들이다 (1)



283화 불러들이다 (1)

이로써 경성에 있는 진강, 사묵함, 진경, 3황자, 5황자의 결백이 모두 증명되었다. 그럼 이제는 경성 밖으로 시선을 돌릴 차례였다. 황제가 곧 영친왕을 바라보았다.

“짐은 오랫동안 아우를 보지 못했는데, 한 달 뒤면 형님의 생신이 아니시오? 그 때 유겸왕과 아드님들을 참석하라 전해야겠소.”

황제는 이 기회를 빌려서 진의, 진패에게 있는 묵주를 조사할 생각인 것 같았다. 영친왕 역시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처할 뻔한 일이라, 이 일을 절대 묵과할 수도 없고 실로 철저히 조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진호도 도적떼의 소굴을 소탕하러 갔지만, 진호의 능력으로 볼 때 10일에서 15일 정도면 충분히 해결될 것 같소. 잠시 후에 사람을 보내 성지를 내릴 것이오. 빨리 도적떼를 소탕한 후, 즉시 돌아오라 하겠소.”

연이어 황제가 진호를 언급하자, 영친왕이 진강을 잠시 힐끗 보며 재차 고개를 끄덕였다. 진강은 크게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였고, 영친왕비도 덤덤한 표정이었다.

“경성을 떠난 연석 외엔 막북에 4황자 진옥도 있지. 막북의 변경도 이제 거의 안정이 됐으니, 짐은 내일 성지를 내려 진옥에게 연석을 데리고 경성으로 돌아오라고 할 것이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황제가 너무도 자연스레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황제는 언제나 진옥의 거취에 대해 모호한 태도만 보일 뿐이었다. 하여 거의 대부분은 황제가 갑자기 성지를 내리던, 아니면 몰래 진옥을 경성으로 부르지 않을까하는 정도만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마치 날씨 이야기를 하듯 간단히 이야기를 꺼낼 줄은 몰랐기에 다들 한순간 멍한 표정이 되어 버렸다.

“형님, 그리고 좌상, 우상.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

황제가 매우 평온한 표정으로 곁의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곧 영친왕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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